일본 여행 가기 전의 이야기
그러니까...한마디로 '생각이 없었습니다' 하하하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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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는 2002년 막바지의 어느날,
그 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회사에서
게슴츠레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. 옛날옛적 알바시절부터 친한 유희양으로부터 '언니 나랑 일본가지
않을라우?' 아니 실은 그 친구분이 못가기를 많이
바라고있었습니다-_-lll |
어쨌든.... 으잉? 가자면 막 갈수 있는건가?
아니 저런 갑부같으니...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시
계실까봐....-_-;
이야기의 요지는 비행기표가 공짜! 라는
것이었습니다.
사실 여행갈만한 돈은 없었지만, 비행기표가 공짜라면
무리해서라도 가고싶었던 곳이었고
이전의 삽질 일본여행소동(준비해놓고 IMF터져서 여행사
부도나서 못간-_-)을 기억하고
같이 가자고 말해준 것도 무척 고마웠습니다.
그.러.나.
당시 회사일로 정신이 없었고....무지
바빴고....(아니 이렇게 말하면 무지 열씨미 일하는것같은-_-;
민망하여라)
그래서 기대만 하고 그냥 꿈처럼 잊고있었습니다.
그 친구가 못가게 되었다는 말을
들었을때도 잠시 번쩍하고는
곧 잊어버렸고, 유희양에게 서류까지
맡기고도 여행간다는 실감은 나지
않았습니다.
| 제가 정신이 없거나 말거나 어쨌든
시간은 흘러갔고, 회사 일 마감도 대충 끝나고, 정신은 퀭하고 몸은 좀비상태에서 유희양에게 비행기표와 여권과 비자를 받으며 시청앞 스타벅스에서 도쿄 지도를 펼쳐두고 어디를 돌아볼지 스케줄을 짜려던 그 시점에서도 무념무상의 상태였으므로....결국 스케줄은 뽕빨. 
이거랑 요거랑 저거를 보면 될거같오~~~ 응. 응. 응.이렇게 짠 계획은 그다지 구체적이라고 할수가 없었죠. 유희양은 그 와중에서도 착실히 준비를 해주었지만.... (여행가서 감동했습니다요T^T) 그래도, 그 전까지는 그냥 꿈같았던 이야기였는데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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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으로 버스를 타고 오는길에 여권과
비행기표와 여행지 팜플렛을 꺼내보니
정말로 '여행가는구나'라는
생각이 들어서 기뻤습니다. 뭐랄까 정말 열심히 일한당신(...아닐세)
떠나라! 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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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 허접 정보들-_-;(틀릴수도 있음. 틀리면 수정하겠심다-_-;;;;;<-무책임)
*여권 발급 5만원- 2002년 11월에 재발급했으면
돈도 덜들었을것을 에헤라디야하고있다가 결국 재발급받음.
발급비는 5만원!!!(쿠쿵)
*여권사진 4천원- 종각역 즉석사진기에서 찍음.
환자사진이 따로없음. 매우 불만족. 역시 여유있게
사진관에서 찍어야 이쁘...
(실은 기계는 거짓말을 안한다는....-_-)
*일본 비자- 얼마인가 들었던것같은데 모름. 유희양이 다 처리해줬음...(퍽) 재직증명서가 필요했던걸로 기억함.
*시청 앞 오겹살집- 일인분에 7천원이었는데
맛있어서 더 시켜먹었음. 오겹살과 버섯과 돌구이판의
환상의 조화.
가게 상호 모름...유희야 알려줘~~;ㅂ;